주말엔 매물을 보러 다녔다.
나의 글과 사상 속에 어떤 예술성이 있다면 그 샘의 근원은 톨스토이가 안겨 준 선물이다.한 번도 대면한 적은 없으나 러시아 문학의 동지 한 사람을 먼저 보낸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.
『전쟁과 평화』가 나에게 남겨 준 정신적 유산은 계란 속에 잠재해 있는 문학예술이라고 할까.소설 주인공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『죄와 벌』의 라스콜니코프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.내가 중학생 때 여론조사에 따르면.
도스토옙스키는 세상을 궁금해하는 젊은이들의 필독 저자들이었다.키에르케고르의 영향력은 대단했다.
돌이켜 보면 톨스토이를 읽기 시작할 때부터 9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톨스토이와 인도의 간디는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.
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『안나 카레리나』도 읽었다.조선 도공들은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지니고도 익명의 존재로 머물렀다.
게다가 임진왜란 당시 많은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갔다.그 수출 대금으로 근대화의 밑거름을 마련했다.
그가 구한말 한양을 방문했을 때 조선과 일본의 문화 격차가 심각했던 모양이다.일본이 조선을 끔찍하게 파괴한 전쟁이 끝났을 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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